사람들이 하늘 잘 안 봐서…분리수거 날, 고층 아파트 외벽 탄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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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고층 아파트를 노린 도둑이 잡힌 가운데 아파트 단지가 분주한 분리수거 날에 절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연합뉴스는 지난 4월 13일 서울 광진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17층에 사는 A씨가 예물 시계 3개와 현금, 금 5돈 등 3천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사건을 전했다.
이날은 A씨의 아파트 바로 앞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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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CCTV를 확인해 보니 용의자는 당일 오후 4시쯤 18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17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조그만 창문을 통해 아파트 외벽을 타고 A씨의 집으로 침입했다. 당시 A씨의 집에는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이날은 A씨의 아파트 바로 앞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었다.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로 분주했지만 아무도 도둑을 보지 못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늘을 잘 쳐다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실제 경찰이 용의자를 잡고 보니 고층 아파트 털이 전문 동종 전과자였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이번 절도 외에도 최근 강서구와 양천구 등 서울 고층 아파트에서 절도를 한 전력이 있었다.
그런데 A씨는 용의자가 잡힌 후에도 도둑맞은 물건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경찰에 전화해 ‘도둑맞은 물건이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도둑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검찰로 넘겼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찰이 범인을 잡은 후 연락도 안 해주고 물건도 못 찾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는 용의자를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한 상태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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