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수산물 수입 금지' 확대, 일본 수산 업계 비상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라는 대응책을 발표하면서 일본 수산업계가 동요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 수산물 수출 시장 1위인 중국에 수출이 불가해지자 수산물 취급 업체가 모여 있는 일본 도쿄 도요스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수산물의 2위 수출 시장인 홍콩 역시 수산물 수입 금지 대상 일본 광역자치단체를 5개에서 10개로 늘려 일본 수산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일본 식품 기업 가운데 중국에 수출하는 업체는 700여 곳이며, 그중 수산물 관련 기업은 164곳입니다.

일본 회전초밥 업체인 젠쇼홀딩스는 중국 점포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조달할 수 없어 가리비와 연어알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장기화하면 수산업자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도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면담한 이후 "(중국의) 금수 조치로 손해가 발생하면 확실히 배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서 나아가 일본산 수산물의 가공식품 구매와 음식 제조, 온라인 판매 행위까지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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