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라떼 된 대청호...청주시 수돗물 관리 비상

대청호의 녹조 현상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면서 청주시가 수돗물의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대청호 문의 수역의 조류 경보는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이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발령 기준을 2주 연속 초과한 데 따른 것으로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한 상황에서 집중 호우로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돼 녹조가 심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아직 수돗물의 품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상수 원수에서 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어 정수 처리 과정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수돗물 냄새 예방을 위해 일차적으로 문의 취수장 근처 표층에 펜스를 설치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오존 주입과 입상활성탄 흡착 등 고도 정수처리를 강화해 냄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녹조로 인한 냄새 물질과 조류독소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등 수질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