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까지 관중석에 세워둬야 한다"→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태업 논란 수비수에 노발대발

김종국 기자 2023. 8.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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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재계약 거부와 함께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파바드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 2019-20시즌부터 활약한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만료를 1년 남겨 놓고 재계약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싶어하는 파바드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원했지만 대체선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지 않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파바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파바드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구단과 껄끄러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파바드는 지난 23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옥토버페스트를 앞두고 진행한 행사에서 불만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독일 전통 의상 레더호젠을 입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무표정한 모습으로 불만을 숨기고 있는 표정을 지었다.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 화기애애하게 건배를 하며 행사를 즐기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파바드는 지난 19일 팬들이 구성한 팀을 상대로 치른 이벤트 경기에선 상대팀 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중 한명인 장마리 파프는 25일 독일 매체 AZ를 통해 파바드를 맹비난했다. 지난 1982년부터 198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로 활약하며 3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장마리 파프는 "서명된 계약이 전혀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슬프다. 클럽이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선수를 1년 동안 관중석에 머물게 해야 한다"며 파바드에 대해 분노했다.

장마리 파프는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에게 해줬던 것을 잊어버렸다. 파바드는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을 우승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DFB 포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며 "프랑스인들은 상황을 강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런 용납할 수 없는 방식을 이용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파바드는 자신의 몸상태를 이유로 훈련 거부 움직임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바드는 이적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팀을 생각해야 한다. 나에게 이적 요청이 너무 늦게 왔다. 파바드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독일 현지 매체는 투헬 감독이 파바드를 이야기하면서 과거형 단어를 사용한 것에 주목하면서 파바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점쳤다.

독일 매체 RAN은 26일 '바이에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단체촬영은 너무나 익숙한 사진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선수들은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옷을 차려입고 줄을 섰다. 손에 맥주를 드는 것은 필수이며 미소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파바드는 웃고 싶어하지 않았고 건배도 하지 않았다. 멍하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파바드는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한 '파바드는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이적을 약속했다. 3000만유로의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나기로 했다'면서도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며 파바드의 이적을 약속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고위 관계자가 더 이상 팀에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파바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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