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에 가까운 서영빈의 360도 찍어차기, 루마니아 꺾고 4강행![세계족구대회]

배우근 2023. 8. 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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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족구 대표팀이 차원이 다른 기술을 선보이며,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한민국 족구대표팀은 26일 양구 문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족구대회에서 루마니아를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 루마니아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내용을 보면, 시작과 함께 대표팀 공격수 서영빈의 넘어차기가 상대 수비의 빈 곳을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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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 국가대표 서영빈. 사진|배우근 기자


[스포츠서울|양구=배우근기자] 대한민국 족구 대표팀이 차원이 다른 기술을 선보이며, 정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한민국 족구대표팀은 26일 양구 문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족구대회에서 루마니아를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전 2-0 승리에 이어 이날 루마니아도 2-0으로 제압했다. 종주국의 위엄답게 우리나라 선수들이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1세트는 15-6으로 마쳤고 2세트는 15-4로 매조졌다.

이날 경기 내용을 보면, 시작과 함께 대표팀 공격수 서영빈의 넘어차기가 상대 수비의 빈 곳을 찢었다. 루마니아 수비는 움직이지도 못했다. 상대가 대비조차 못 할 위력의 공격이었다.

공격수 서영빈은 넘어차기를 비롯해 뛰어차기, 발등 밀어차기 등 자신의 주무기를 맘껏 활용하며 상대를 긴장하게 했다.

특히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골반’ 전체를 이용한 360도 회전에 가까운 발등 찍어차기와 발코 찍어차기는 신기에 가까웠다. 네트 앞을 직격하며 높은 비거리를 형성해 상대 수비가 아예 손놓게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루마니아를 앞에 두고 안정된 수비에 다채로운 공격까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를 한 수 지도하는 모양새였다. 1세트부터 더블스코어로 리드했고 그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지며 가볍게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나라 대표팀과 이라크의 4강전은 27일 열릴 예정이다.

서영빈은 루마니아전 승리 소감으로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에 안일한 플레이가 아닌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생각보다 강했고 우리는 약속된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다듬었다. 공격수의 전술로는 수비 앞이 아닌 뒤에서 공격하며 B코스를 노렸다”고 밝혔다.

이어 “첫 세계대회에 출전한 만큼 4강에 이어 우승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를 우리의 상대로 많이 지목하는데, 체코를 상대로도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한국 족구는 이번 1회 세계대회를 마치면 올해 2개의 메이저 대회가 더 남아있다. 전국체전과 고용노동부장관배가 족구 열기를 이을 예정이다.

서영빈은 족구의 매력으로 “공격수 입장에서 수비수와의 머리싸움에서 승리하면 기분이 더 짜릿하다”고 방싯하며 족구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더했다.

그는 “족구가 계속 발전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후배들도 운동 성실하게 했으면 한다. 나이가 무기다. 더 열심히 하자.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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