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대국'은 옛말… 佛 "포도밭 갈아엎으면 돈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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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하면 프랑스부터 떠올리는 건 이제 옛말이 돼 가는 것일까.
마크 페노 프랑스 농업식품부 장관은 "와인 가격 폭락으로 와인 제조업체들이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이번 정책의 목표를 설명했다.
최근 프랑스의 한 방송은 "젊은 세대는 와인보다 수제 맥주를 선호한다"며 "올해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맥주 판매량이 처음 와인을 앞지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동안 프랑스산 와인의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 시장의 트렌드가 바뀐 것도 와인 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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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하면 프랑스부터 떠올리는 건 이제 옛말이 돼 가는 것일까. 프랑스산 와인이 팔리지 않고 남아 재고 처분에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BBC에 따르면 와인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요즘 와인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와인 소비는 프랑스에서만 전년 대비 15% 줄었다. 독일(22%)을 비롯해 스페인(10%), 이탈리아(7%)도 감소 규모가 상당하다. 포르투갈의 경우 올해 6월까지 소비량이 전년 대비 34%나 줄었다.
이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 와인 대신 수제 맥주의 인기가 치솟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프랑스의 한 방송은 “젊은 세대는 와인보다 수제 맥주를 선호한다”며 “올해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맥주 판매량이 처음 와인을 앞지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동안 프랑스산 와인의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 시장의 트렌드가 바뀐 것도 와인 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국은 와인 수입을 중단했다. 그러는 사이 중국산 와인이 프랑스산을 대체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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