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통령 "나토가 전부인 것 아냐… 우리 국방은 우리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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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 대통령이 초임 장교들한테 '자주국방'의 정신을 굳게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25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날 정규군 및 국경수비대 장교로 임관한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나토 가입 이후의 핀란드 국방에 관해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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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방어하려는 핀란드인 의지 중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된 핀란드 대통령이 초임 장교들한테 ‘자주국방’의 정신을 굳게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핀란드 국방을 나토가 대체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초임 장교들한테 “동맹이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병제 국가인 핀란드는 현역 약 2만명, 예비역 23만여명을 비롯해 25만명가량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징병제와 예비군은 우리 안보를 뒷받침하는 초석”이라며 “국가를 방어하려는 핀란드 국민의 높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1939년 겨울 소련(현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다. 이듬해인 1940년 3월까지 이어진 이 전쟁은 겨울전쟁으로 불린다. 국력 면에서 절대적 열세였던 핀란드는 국토의 약 10%를 소련에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
동서 냉전 기간은 물론 냉전 종식과 소련 해체 이후에도 핀란드는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왔다. 하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충격을 받아 이웃나라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이날 초임 장교들을 상대로 한 훈시에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전 세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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