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PSG 이강인, 재활에 전념한다!...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빠른 복귀를 위해 재활에 들어갔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이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실내에서 사이클을 탔고, 케이블 머신을 이용해 상체 운동을 했다. 케틀벨을 들고 왼발 한 다리로 스쿼트를 진행했다. PSG는 “이강인이 몇주 동안 재활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갑작스러운 이강인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PSG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구단에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지난 달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날아올랐다. 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며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유럽에서 많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과 거론됐다. 이강인은 결국 PSG로 향했다.
PSG에서 빠르게 기회가 왔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일본 일정에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북 현대와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출전해 로리앙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로리앙과 0-0으로 비겼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그앙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2라운드도 선발로 기용됐다. 이번엔 왼쪽 윙어였다. 이강인은 측면에 넓게 위치했고 이강인이 할 수 없는 게 없었다. 결국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이강인의 평가는 좋지만은 않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0일 “이강인은 매우 활동적이었다. 전반 내내 소유권을 쉽게 내주지 않으면서 역습에 속도를 더할 수 있었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경기 초반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강인의 능력이 더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었지만 일찍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평점은 5.5점으로 선발 11명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갑작스러운 이강인의 부상으로 A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걱정이 생겼다. A대표팀은 9월에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에 이강인을 선발할 계획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A대표팀에 와서 최상의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대표팀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전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은 9월 A매치 휴식기까지 치료에 전념할 전망이다. 이강인의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대회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이강인의 커리어는 더욱 높은 곳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대체 불가 자원이다. 이강인의 볼 간수 능력, 창의적인 패스, 날카로운 킥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관건은 회복과 경기 감각이다.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하면 이강인의 컨디션이 이전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