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농구 최강' 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전서 도요타 꺾고 첫 승

금윤호 기자 2023. 8.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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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프로농구 최강자 아산 우리은행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3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일본 강호 토요타 안텔롭스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A조 1차전에서 일본의 토요타를 93-90으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낳고 유승희가 3점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승부는 2차 연장까지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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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전에서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끈 김단비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여자프로농구 최강자 아산 우리은행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3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일본 강호 토요타 안텔롭스를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A조 1차전에서 일본의 토요타를 93-90으로 누르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이 각각 26점 12리바운드,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적생 유승희도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총 20점 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에는 토요타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미야시타 키호와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가 연속 득점하면서 스코어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부터 최이샘과 유승희의 연속 득점으로 맞서면서 20-20 동률을 이룬 채 2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26일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한 우리은행은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사이 김단비와 최이샘의 득점으로 26-20까지 앞섰다. 하지만 야마모토 미아의 활약을 막지 못하면서 34-34로 또다시 동점이 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이 접전을 펼친 가운데 경기는 한 쪽이 도망가면 쫓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50-52로 3쿼터를 마쳤으나, 4쿼터에 나윤정과 유승희, 김단비의 연이은 3점포가 터지면서 62-5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4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를 허용해 65-65로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흐름을 뒤바꾼 토요타는 1차 연장에서 종료 38초를 남기고 야스마 시오리가 3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낳고 유승희가 3점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승부는 2차 연장까지 넘어갔다. 다시 주도권을 잡은 우리은행은 막판까지 혈투를 펼친 끝에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나윤정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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