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다국적 연합군’ Prism, ‘대회 최강’ 블랙라벨에 첫 패배 안겼다

손동환 2023. 8.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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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연합군’ Prism이 블랙라벨에 첫 패배를 안겼다.

Prism은 지난 6월 24일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ONE HOOP BASKETBALL LEAGUE(이하 ONE HOOP) 3라운드 경기에서 블랙라벨을 상대로 스윕했다.

ONE HOOP은 기존의 3대3에 2대2와 1대1 경기를 추가헀다. 시합을 하는 두 팀(팀당 엔트리 포함 인원 : 5명)이 3대3과 2대2, 1대1 경기를 한 후 최종 스코어를 매긴다.

먼저 2대2가 열렸다. 2대2는 3분 동안 전후반 경기로 진행된다. 선공 팀은 프리드로 라인에서의 점프볼로 결정된다. 득점을 허용한 팀이 다음 공격을 진행하되, 스틸이나 블록슛, 에어볼 등 턴오버를 유도한 팀이 바로 공격할 수 있다. 수비 리바운드한 팀은 3점슛 라인 밖으로 볼을 옮겨야 한다.

정연우와 로비 폴라드가 먼저 코트로 나섰다. 정연우의 볼 핸들링과 폴라드의 피지컬이 메인 옵션. 탄력을 지닌 임원준과 또다른 외국 선수인 윌프레드가 출격을 기다렸다.

폴라드가 핸드-오프 플레이로 정연우의 1대1 환경을 만들었다. 전반전 마지막 공격에서 백 보드 플로터 성공. Prism은 6-8로 전반전을 마쳤다.

폴라드가 후반전 첫 공격 또한 플로터로 장식했다. 교체 투입된 임원준이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Prism은 후반전 시작 1분 29초 만에 16-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임원준이 자기 몫을 해줬다. 2대2 전개와 슈팅, 수비 등 다양한 역할을 잘 소화했다. 폴라드가 송창무의 힘을 잘 제어했다. 임원준과 폴라드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Prism이 21-15로 이겼다. 블랙라벨에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승점 3점을 얻었다.

그리고 1대1. 선공 팀은 코인 토스로 결정되고, 경기는 Winners stay 방식으로 진행됐다. 6점을 먼저 넣은 선수가 코트에 계속 남는 방식. 고전 1대1 게임으로 유명했던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와 비슷하다.

윌프레드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자신보다 큰 석종태와 마주했다. 그러나 힘싸움에서 석종태를 막지 못했다. 임원준이 두 번째 주자로 나섰지만, 같은 패턴으로 석종태에게 졌다.

정연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석종태의 힘과 스핀 무브에 당하는 듯했지만, 퍼스트 스텝에 이은 왼쪽 돌파로 석종태를 돌려세웠다. 블랙라벨인 송창무와 맞대결에서는 슈팅으로 비수를 꽂았다.

압권은 김준성과 마지막 대결이었다. 김준성의 파울을 누적시킨 후, 김준성 앞에서 스텝 백을 시전했다. 김준성이 가까이 다가섰지만, 정연우의 슈팅이 림을 관통했다. 역스윕으로 블랙라벨에 두 번째 상처를 안겼다.

마지막은 3대3. 코인 토스로 선공 팀을 결정한다. 3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나머지는 2대2 룰과 거의 비슷하다.

Prism이 유리한 여건 속에서 3대3을 할 수 있었다. 교체 인원이 존재했고, 앞선 2경기 모두 잡았기 때문.

1쿼터에는 고전했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석종태를 막지 못했기 때문. 그렇지만 폴라드와 정연우가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또, 달라진 수비 에너지 레벨이 Prism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5-12까지 밀렸던 밀렸던 Prism은 15-1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정연우와 윌프레드가 3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Prism은 피지컬한 농구를 계속 보여줬다. 그리고 정연우의 3점이 터졌다. Prism이 블랙라벨과 공격권 한 번의 차이로 대등하게 싸웠던 이유.

정연우가 4쿼터에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1분 40초 전에는 송창무 앞에서 비하인드 백 드리블에 이은 스텝 백 3점까지 시전했다. 후반에 힘을 낸 Prism은 38-28로 3대3마저 잡았다. 승점 5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것보다 블랙라벨을 스윕한 게 컸다. 블랙라벨은 Prism과 만나기 전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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