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둥 쓰레기 매립지서 화재…일주일째 이어져

김명주 2023. 8. 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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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시 인근의 대형 쓰레기 매립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주일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불은 지난 19일 서자바주 반둥시 서쪽 사리묵티 지역의 대형 쓰레기 매립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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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시 인근의 대형 쓰레기 매립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주일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불은 지난 19일 서자바주 반둥시 서쪽 사리묵티 지역의 대형 쓰레기 매립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에는 반둥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1천500톤의 폐기물 가운데 80%가 매립되고 있습니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불은 오랜 건기로 바짝 말라 있던 쓰레기들에 빠르게 옮겨붙었고 대형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서자바 주 정부는 소방차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고온과 강풍의 영향으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0.25㎢ 규모의 매립장 중 절반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주 정부는 지난 2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난 25일부터는 소방 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당국은 매립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연기로 덮인 주변 학교들은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기침과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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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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