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겨냥 대규모 군사압박… ‘미국 무기판매 승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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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고강도 군사 압박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만에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를 비롯해 5억 달러(약 6,600만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가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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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고강도 군사 압박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만에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를 비롯해 5억 달러(약 6,600만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대만 자유시보는 26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32대와 군함 9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군용기 32대 가운데 2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과 그 연장선을 넘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까지 진입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하고 1년 뒤,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ADIZ 역시 국제법상 영공은 아니다.
중국의 군사 행동에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한 해당 해역에 자국 함정들을 파견, 중국군 함정의 움직임도 모니터링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가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외교부는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11번째 무기 판매”라며 “대만 방위에 필요한 장비를 즉시 획득할 수 있도록 협조해 국방 전력과 저지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중국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해치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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