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에 '발길 뚝'…우울한 노량진 수산시장

이명근 2023. 8.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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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면서 수산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국내 수산물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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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수산물 소비 위축 장기화 우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노량진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면서 수산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부터 오염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이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노량진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국내 수산물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자칫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상인들의 걱정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어류를 판매하는 상인 A씨는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며 여기서 파는 수산물이 안전하고 검증됐다고 알리고 있어도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는게 문제다"며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대목인 가을시즌이 돌아오는데 이같은(오염수 방류) 일이 발생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 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노량진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으며,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는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대체로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노량진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노량진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노량진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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