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고강도 군사 압박...美 무기판매 승인 반발

권유정 기자 2023. 8.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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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을 상대로 고강도 군사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대만에 수천억원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됐다.

최근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 시각) 대만에 5억달러(한화 약 6600억원)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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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을 상대로 고강도 군사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대만에 수천억원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됐다.

중국 군함이 19일 대만 주변 해역에서 해군·공군 합동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이날 훈련에 대해 "대만 독립 분열세력과 외부세력이 결탁해 도발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 밝혔다. /중국 중앙TV(CCTV) 영상 캡처

대만 자유시보는 26일 대만군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32대와 군함 9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군용기 32대 중 2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과 그 연장선을 넘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이에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지난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특히 무인기 2대의 경우 각각 대만해협 중간선의 북단과 중간 부분을 넘어 대만 ADIZ에 진입한 뒤, 대만 북쪽 공역과 동쪽 공역까지 비행한 뒤 중국 공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하면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 시각) 대만에 5억달러(한화 약 6600억원)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은 이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해치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만군은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6시 사이에도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군용기 22대와 군함 5척을 각각 식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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