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네스호 괴물' 있을까…첨단장비 동원해 수색한다

권오석 2023. 8.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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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괴물 '네시'를 수색하기 위해 수백명의 글로벌 탐사대가 나선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27일 열리는 이번 수색은 현지에 있는 '네스호 센터'와 자율 연구조직 '네스호 탐사대'가 기획했다.

과거 영국 사회 각계에서 참여했던 '네스호 현상 조사 사무소'가 1972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인 이후 51년 만의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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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스캐너 장착 드론, 적외선 카메라 보트 등 투입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괴물 ‘네시’를 수색하기 위해 수백명의 글로벌 탐사대가 나선다.

가짜로 판명된 네스호의 괴물 사진.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27일 열리는 이번 수색은 현지에 있는 ‘네스호 센터’와 자율 연구조직 ‘네스호 탐사대’가 기획했다. 과거 영국 사회 각계에서 참여했던 ‘네스호 현상 조사 사무소’가 1972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인 이후 51년 만의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색에는 호수 상공에 열 스캐너를 장착한 드론을 비롯해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보트, 음파를 감지하기 위한 수중 청음기도 투입된다. 네스호 탐사대 관계자는 BBC에 “우리는 수면의 파장을 찾고, 자원자들에게는 네스호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자연 활동을 기록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호는 길이 36㎞에 최대 깊이는 240m다. 네시에 대한 전설은 6세기부터 기록이 존재하지만, 1933년 호텔 지배인 올디 매케이 등의 목격담이 현지 신문 인버네스 쿠리어에 보도되면서 네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34년에는 검은 물체가 호수 밖으로 길쭉한 머리를 내민 모습을 찍은 사진이 유명세를 떨쳤으나 결국 가짜로 판명됐다. 이후에도 네시의 전설은 수많은 책과 TV 프로그램, 영화 소재로 활용됐고 스코틀랜드 지역 경제에도 수많은 관광 수입을 안겼다. 네스호 센터에 따르면 공식 기록된 네시 목격담만 1100건이 넘는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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