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미얀마군 500명 탈영”…경찰 포함 1만5000명 등돌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26. 14:03
미얀마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 만 윈 카잉 딴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지난 4개월간 500여명의 미얀마 군부 병사들이 탈영했다”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딴 총리는 당시 28차 내각회의를 통해 이달 초에만 50명 이상이 탈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탈영한 군인은 소령 계급 부대장을 포함해 약 500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라와디는 “정권이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세를 강화하고 인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혁명세력을 진압하지 못하면서 탈영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NUG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그동안 총 1만5000여명의 군인과 경찰이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CDM을 이끄는 헤트 마얏은 이라와디를 통해 “혁명은 탈영의 원인”이라며 “미얀마군은 쿠데타 이후 망명, 사망, 무단이탈, 심각한 부상 등의 요인으로 병력이 고갈됐고 탈영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NUG는 무기·항공기·전함 등을 갖고 탈영하거나 이를 파괴한 군부 군인에게 거액의 현금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라와디는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잦은 지휘관 숙청으로 군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군부 민병대 인민방위군(PDF)은 지난 3일간 전국 곳곳에서 공격을 벌여 미얀마군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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