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장혁진, 日오염수 방류 공개 비판했다가…결국 게시물 삭제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 출연한 배우 장혁진(52)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공개 비판한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지웠다.
장혁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생선조림 사진을 찍어 공유하며 "간만에 맘에 드는 생선조림. 역시 조림은 맵단짠이다. 저녁 반찬이자 안주"라고 적은 뒤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장혁진은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고 지적했다. 현 정권을 강도 높게 규탄하며 "맘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졌다. 다음 세대에게 죄졌다"라고 쓰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자 장혁진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장혁진뿐 아니라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49)도 오염수 방류에 분노를 표했다. 김윤아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라며 검은색 바탕에 'RIP(Rest In Peace) 지구(地球)'라고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또한 "'블레이드 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물의 순환 과정을 담은 그림을 올리면서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라고도 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 도쿄전력은 수조에 보관하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지난 24일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이다. 내년 3월까지 3만 천 톤에 달하는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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