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란 보면 편지 주세요” 낙서한 계란 72년 만에 만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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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장난으로 서명과 낙서를 해놓은 계란이 70여년만에 주인을 찾았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KCCI-TV 보도를 보면, 미국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에 사는 메리 포스는 1951년 자신의 서명을 적어 놓은 계란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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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장난으로 서명과 낙서를 해놓은 계란이 70여년만에 주인을 찾았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KCCI-TV 보도를 보면, 미국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에 사는 메리 포스는 1951년 자신의 서명을 적어 놓은 계란과 재회했다. 72년 전 포레스트시티의 한 계란 농장에서 일하던 메리 포스는 계란이 출하되기 직전 계란 옆면에 “이 계란을 얻으시는 분은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라며 ‘미스 메리 포스. 아이오와주 포레스트시티’라는 본인의 서명과 ‘1951년 4월 2일’라는 날짜까지 적었다.
이후 식료품점에서 계란 한 상자를 구입한 남성이 이를 발견했고, 수십 년의 시간을 거쳐 메리 포스에게 이 계란이 다시 전달되게 된 것이다. 당시 계란을 구입한 남성은 오랫동안 이 계란을 보관해 오다가, 20년 전 집 청소를 도우러 온 존 아말피타노라는 이웃에게 특별한 사연이 담긴 계란을 전달했다. 그는 낙서의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최근 특이한 중고품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사연을 올렸다. 그는 “머나먼 도시에 사는 흥미로운 친구를 사귀기를 꿈꾸는 젊은 아이오와 계란 농장 직원의 외침같이 느껴진다”며 “(낙서의 주인공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결실이 없었다”고 적었다. 이후 수천개의 댓글과 공유가 이뤄진 끝에 아말피타노는 메리 포스의 딸과 연결될 수 있었다.
메리 포스는 취재진에게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어떻게 그 계란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인생에서 별별 일을 다 겪어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일은 신선한 즐거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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