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약 배송 금지'에··· 의사·약사·환자 “개선 필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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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약자, 환자 중 80%는 약 배송을 금지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이유로 대상 환자 및 약 배송 감소를 꼽았다(의사 78.3%, 약사 82%). FGI에 참여한 환자 그룹은 현재 시범사업 지속 시 재진 기준이 과도하고, 약 배송이 금지돼 '향후에는 사실상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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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인식 결과 공개
의사, 약자, 환자 중 80%는 약 배송을 금지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 기간이 오는 8월 말에 종료됨에 따라 3개월간 진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국민 인식과 제도화 방향 의견을 조사하고 제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했다.
한국리서치는 앱이나 전화 등으로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환자 1,000명, 의사와 약사 각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인지도 및 세부 시행 기준 평가를 포함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비대면 진료 경험 환자의 경우 FGI(Focus Group Interview)를 병행했다.
◇환자의 77.2% “비대면 진료 대상 확대 및 병원 선택권 보장 필요”
의사의 81%는 비대면 진료 시행 기준을 완화해 초진 등을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시범사업대로 제도화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사의 비율은 82%로 집계됐다. 시범사업 형태가 ‘환자가 쉽게 진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73%였다. 약사의 71%, 환자의 49.4% 역시 비대면 진료의 대상이 되는 환자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의사의 83%, 약사의 76%, 환자의 55%는 이전 대면 진료 이력과 상관없이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의료 소비자는 물론 공급자 역시 서비스 선택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77.2%는 비대면 진료의 목적을 ‘새로운 증상이나 질병에 대한 진단이 아닌 간단한 처방을 통한 약 복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 85%는 약 배송에 찬성했다. 약 배송 도입으로 수익이 증대하면 안정적인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고(84%), 신속한 약 전달로 환자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88%), 서면 또는 메시지를 통해 복약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87%)하는 등 약 배송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의사 79%, 환자76.5% 보다 오히려 찬성 의견이 더 높은 수치였다.
의사의 83%, 약사의 61%는 현행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이 유지될 경우 비대면 진료 참여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겠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대상 환자 및 약 배송 감소를 꼽았다(의사 78.3%, 약사 82%). FGI에 참여한 환자 그룹은 현재 시범사업 지속 시 재진 기준이 과도하고, 약 배송이 금지돼 ‘향후에는 사실상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니콘팜 관계자는 “의사·약사·환자 모두 대상 환자를 확대(의사 81%, 약사 71%, 환자 49.4%)하고, 전화 진료(의사 93%, 약사 68%, 환자 69.8%)와 약 배송(의사 77%, 약사 76%, 환자 76.5%)이 허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가산 수가 지급’ ‘의원급 의료기관 제한’의 경우 환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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