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가 안되면 발로 나간다!' 김하성, 2볼넷 멀티출루...30도루까지 '-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방망이가 침묵하는 와중에도 '눈 야구'로 멀티출루하면서 리드오프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방망이는 쉬어갔으나 볼넷 2개를 골라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8로 소폭 하락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8구까지 승부를 펼친 끝에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김하성은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29호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에도 타석에 선 김하성은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에는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날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밀워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3-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