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그샷' 티셔츠까지 나왔다…팬도 안티도 "굿즈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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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피고인을 구금하는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이 티셔츠, 머그잔 등 상품으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 대선 유세를 위해 개설된 '트럼프 2024' 홈페이지를 통해 머그샷이 새겨진 티셔츠와 포스터, 머그잔, 휴대용 음료용기 등을 팔고 있다.
이곳을 찾은 한 소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상품화되는 데 대해 "전형적인 미국식 소비주의"라며 "트럼프가 뭔들 못 팔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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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피고인을 구금하는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이 티셔츠, 머그잔 등 상품으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물론 반대 진영에서도 머그샷 상품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표심을 이용해 최대한 이득을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 대선 유세를 위해 개설된 '트럼프 2024' 홈페이지를 통해 머그샷이 새겨진 티셔츠와 포스터, 머그잔, 휴대용 음료용기 등을 팔고 있다.
머그샷이 새겨진 반팔 티셔츠는 34달러(약 4만5000원), 포스터는 28달러에 판매 중이다. 머그잔은 25달러, 휴대용 음료용기는 2개에 15달러다.
판매수익 중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유세를 위한 선거자금으로 쓰인다. 나머지 1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세이브아메리카로 입금된다.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정치자금 후원에 관한 연방법에 따라 구매자는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본인의 자금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또 1년 간 200달러 이상의 정치후원금을 내는 경우 이름과 주소, 직장정보 등을 수집해야 한다는 법 조문에 따라 구매자는 개인정보를 작성, 제출해야 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에서 "가짜 정의의 이름으로 선거개입이 일어나고 있다.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국을 구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끌어내고 미국을 구해내기 위한 일에 동참해 달라"며 후원을 호소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인 '링컨 프로젝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과 문구 'FAFO'를 그려넣은 유리잔 판매에 나섰다. FAFO는 'F**k around and find out'의 약자로, 번역하면 자업자득이라는 뜻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굴욕'을 조롱하는 의미다. 존 이스트먼, 루디 길리아니, 시드니 파웰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의 사진이 그려진 유리잔 5개를 합쳐 유리잔 6개에 5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로이터는 정치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무 연관이 없는 의류 판매점에서도 머그샷을 그려넣은 티셔츠가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곳을 찾은 한 소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상품화되는 데 대해 "전형적인 미국식 소비주의"라며 "트럼프가 뭔들 못 팔겠냐"고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 상품으로 대규모 정치자금을 끌어모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오와 주에서 대선 유세활동 기획 업무로 잔뼈가 굵다는 데이비드 코첼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성팬들이 주먹을 흔들며 돈을 입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개가 넘는 범죄혐의로 기소된 일을 (상품으로) 기념하는 지경이 됐다는 게 슬플 뿐"이라며 "현재 미국 정치 수준이 이렇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25일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응답자 347명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2위인 론 디샌티스의 지지율은 13%였다. 설문은 24일부터 이틀 간 공화당 응답자 347명을 포함, 총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 불참한 것이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압도적이라 토론할 필요가 없다면서 불참을 통보했다. 대신 보수논객 터커 칼슨과 미리 녹화해둔 인터뷰를 토론회와 같은 시간대에 인터넷에 공개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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