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변서 中 군용기 32대·선박 9대 탐지…美 무기 판매 승인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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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대만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 6시 기준 하루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32대와 해군 함정 9대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중국의 압박은 최근 미국이 대만에 총 5억달러(약 66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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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대만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 6시 기준 하루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32대와 해군 함정 9대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항공기 중 2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항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 가운데 TB-001 무인기가 대만해협 중간선 북쪽으로 날아가 대만 동쪽 공역까지 비행한 후 같은 비행 경로를 따라 중국 공역으로 날아갔다.
TB-001을 '쌍꼬리 전갈'이라고 부르며 고공, 장거리 임무가 가능한 기종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의 압박은 최근 미국이 대만에 총 5억달러(약 66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총 5억달러(약 6600억원) 상당의 장비가 대만에 수출되며 F-16 제조사인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이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장비 판매는 역내 군사 균형을 바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도 대만에 장비 판매를 승인한 사실을 의회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F-16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이 영공을 방어하고 지역 안보를 제공하고 미국과의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며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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