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2차 연장까지 간 개막전, 최종 승자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개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토요타 안텔롭스를 만나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9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미야시타 키호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기 때문.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과 나윤정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부터 힘을 냈다. 최이샘과 유승희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그 결과, 20-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2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치고 나갔다. 강한 수비로 상대를 3분간 무득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최이샘의 연속 득점까지 나왔다. 10-0런에 성공한 우리은행이다. 점수는 26-20이 됐다. 하지만 야마모토 미아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고 34-34로 전반전을 마쳤다.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도망가면 토요타가 따라갔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6점을, 박지현과 최이샘이 4점씩 올렸다. 토요타 역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히라시타 아이카가 5점을, 요코야마 치나미와 야스마 시오리가 4점씩을 올렸다.

다만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히라시타 아이카에게 3점슛을 허용. 쿼터 종료 직전 카와이 마이에게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50-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의 4쿼터 시작은 불안했다.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기 때문. 하지만 나윤정의 3점슛을 시작으로 유승희와 김단비의 3점슛까지 터졌다. 그 결과, 12-2런에 성공. 점수는 62-54가 됐다.

위기도 있었다. 상대의 볼 없는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며 연속 실점했다. 속공 득점까지 내주며 동점을 허용. 하지만 중요한 순간 김단비가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65-63이 됐다. 쿼터 종료 4초 전, 자유투 득점을 허용했고 점수는 65-65가 됐다.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 2차전에서도 유승희가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 득점과 결정적인 3점슛을 추가했다. 거기에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까지 나왔다. 경기 종료 30초 전 나윤정이 3점슛을 추가했다. 상대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한 우리은행이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