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영광의 시간을 보냈지만…토트넘과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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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단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산체스를 이적 시장에 내놓기로 정리했다. 스타드 렌과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이에 AS모나코가 뛰어든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17년 여름 아약스에서 4,500만 파운드(751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다.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이적 시장에서 산체스와 토트넘의 결별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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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선수단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잦은 실수로 기량 저하를 의심 중앙 수비수 받았던 다빈손 산체스의 진로 탐색에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산체스를 이적 시장에 내놓기로 정리했다. 스타드 렌과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이에 AS모나코가 뛰어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선수 이적료 올리고 내리기를 예술처럼 해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력이라면 렌과 모나코의 경쟁 심리를 철저하게 이용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산체스의 현실은 암울함 그 자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주전이 아닌 비주전급 구성으로 주로 활용했다.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는 골을 넣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미한 뇌진탕 증세를 겪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건강을 우선하면서 산체스와 교체했다. 당시 로메로가 벤치에서 화를 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로메로가 계속 뛰었다면 산체스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을 공산이 컸다. 특히 로메로의 포지션 파트너인 미키 판 더 펜이 브렌트포드전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 무실점 수비에 공을 세우면서 산체스의 입지는 더 줄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인 산체스는 주장 손흥민과도 친한 사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자원이다.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7년 여름 아약스에서 4,500만 파운드(751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면서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얄 앤트워프)와 함께 세우면 상당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산체스는 조금씩 출전 기회를 뺏겼다. 로메로에 클레망 랑글레 등이 합류하면서는 더 어려워졌다. 올 시즌에는 사실상 그림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산체스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판 더 펜이 오면서 수비가 보강됐지만, 추가 영입을 원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1,300만 파운드(약 217억 원)에 러시아의 스파르타 모스크바행이 열렸지만,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구단 사이의 합의는 이뤄졌지만, 산체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산체스 스스로도 러시아 무대에 대한 의문만 있었다.
토트넘은 영입 당시 가치에서 50% 넘게 몸값이 빠진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적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세비야, 레알 베티스, 갈라타사라이 등도 관심을 보였으나 이내 등을 돌렸다. 울버햄턴, 풀럼, 노팅엄 포레스트도 마찬가지다.
운신의 폭이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좁아진 상황에서 렌과 모나코의 경쟁은 토트넘을 재밌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33억 원) 내에서 산체스 영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이적 시장에서 산체스와 토트넘의 결별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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