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류승룡에 선입견 있었다...무빙, 앞으로 액션 스케일 더 커져"[인터뷰③]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장희수 역

고윤정 "걱정 많았던 무빙 17 대 1 장면...원작 설정과 다른 이유 있었다"[인터뷰②]에 이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고윤정이 '무빙'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하와 류승룡을 언급하며 향후 공개될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장희수 역으로 분하는 고윤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극 중 장희수는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정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면서도 아버지 장주원(류승룡)의 무한 재생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다.

에피소드에서 김봉석(이정하)과 로맨스를 그린 장희수. 이에 관해 고윤정은 "로맨스라 생각하고 작품에 합류한 건 아니었다. 읽어 보면서 로맨스이긴 한데 로맨스처럼 보이면 느끼할 것 같았다"며 "(희수와 봉석이) 서로의 비밀을 터놓을 만큼 신뢰가 있는 관계라서 더 가까워 보인 게 아닐까 싶다. 편하고 끈끈한 관계로 보이면 우정과 사랑을 넘나들며 풋풋해 보일 것 같았고, (이정하와) 친한 상태에서 찍으니까 하이틴 멜로 같았다"고 말했다.

부녀 케미를 보여준 류승룡은 어땠을까. 고윤정은 "대단하신 선배님이라 실수하면 안 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긴장을 많이 하고 저희 가족(곽선영, 류승룡)이 모두 모이는 미팅을 갔었는데, 선배님보다 꽃다발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알고 보니 류승룡 선배님이 앞으로 잘해보자는 의미로 주문하신 거였다. 쓸데없는 걱정을 했구나 싶었다"며 "평소 훈훈하게 대화하고 선배님이 장난을 엄청 많이 치신다. 촬영 현장에서 지치고 예민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있기 마련인데 선배님이랑 촬영할 때는 그런 분위기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대사를 맞춰 보고 싶지만 방해되면 어떡하나 고민할 때도 먼저 오셔서 대사 맞춰 보자고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무빙'이 죽어가는 디즈니+를 살렸다는 반응에 고윤정은 "그만큼 재밌다는 거니까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나올 에피소드가 더 재밌고, 액션 스케일도 더 커질뿐더러 다른 캐릭터들도 많이 생겨서 판이 커진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고윤정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마지막 주에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