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항일운동사 한눈에…양산시, 시립독립기념관 개관

정영민 2023. 8.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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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네트워크]

[앵커]

광복 78주년을 맞은 올해 경남 양산시에는 최근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조명하는 독립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부터 문서까지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념관에 들어서면 양산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상해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선생도 결연한 의지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윤 선생은 비밀결사조직인 신아동맹당을 결성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유통하며 조국의 항일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일제에 빼앗긴 봄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을 조용히 기억합니다.

<백은채 / 양산제일고 1학년> "(사찰인) 양산 충렬사랑 많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자료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독립운동에 대해 더 관심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이곳은 복제품 위주인 다른 기념관과 달리 자료의 약 90%가 진품입니다.

양산경찰서 습격을 주도한 김외득 선생의 유품과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유지들이 설립한 의춘상회의 설립허가 서류 등 처음 공개되는 자료들도 많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들이 기념관의 뜻에 동참하며 기꺼이 다양한 사료들을 기증했습니다.

<신용철 / 양산시립독립기념관장> "개관의 중요한 의미를 담는다면 지역 독립운동사의 흩어진 자료들을 한 군데 모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서 자료들을 갖고 아직 미서훈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 운동을 전개할 수 있고…"

독립기념관은 아직 이름만 존재하는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자료를 수집해 시민에게 알리고 자료를 더 확보해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까지도 조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영입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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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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