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코스로 변신한 군산CC "공략 어려워지고, 더 디테일한 샷메이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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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메카' 군산 컨트리클럽이 프로골프 경기에 적합한 코스로 탈바꿈하고 처음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선수들에 호평받았다.
25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선 바뀐 코스에 빠르게 적응한 선수들이 무더기 공동 선두를 이루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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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밸류, 난이도 조정 등 토너먼트 코스로 탈바꿈
강경남 "이전보다 더 디테일한 샷메이킹 요구"
군산CC 오픈에선 한승수, 전가람 등 7명 공동선두
25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선 바뀐 코스에 빠르게 적응한 선수들이 무더기 공동 선두를 이루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날만 7언더파 65타를 친 전가람과 한승수를 비롯해 권성열, 함정우, 이창기, 박은신, 옥태훈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군산CC는 이번 대회에 앞서 코스를 완전히 바꿨다. 골프 코스평가항목을 염두에 두고 2022년부터 코스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6개 평가항목중 샷밸류, 난이도, 디자인의 다양성, 기억성에 특히 리뉴얼 초점을 맞춰 코스 전체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고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서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이틀 연속 언더파가 쏟아진 이유는 코스 난도가 쉬워진 것보다 좋아진 코스 컨디션에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이창기는 “군산CC에서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처음 플레이 해봤고 코스가 바뀐 이후로는 이번 대회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처음 플레이했다”며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세이브 하기 어렵다. 호주에는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베테랑 강경남도 “(코스가 바뀌면서) 전보다 더 디테일한 샷 메이킹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벙커에 들어가면 보기나 보기 이상이 나올 수 있다. 잔디 관리가 잘 되어있어 이전보다 코스 상태는 훨씬 좋다”고 새로 바뀐 코스에 만족해했다.
“군산CC에 한 번도 안 와보고 프로골퍼가 될 수 없다”는 말처럼 군산CC는 한국 골프의 메카다.
군산CC에서는 초·중·고·대학 및 프로골프 대회를 연간 80여 개를 개최하는 등 골프 저변 확대 및 골프 선수 지원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특히 2008년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마다 한 번 이상 정규 프로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여기에 66타석, 340m에 이르는 골프연습장과 어프로치 등이 가능한 쇼트 게임장 등 대회를 위한 완벽한 부대시설까지 갖췄다.
군산CC 관계자는 “많은 벙커와 두 배로 넓어진 그린, 밴트그라스로 조성된 어프로치 구역에선 전략적인 공략을 필요로 한다”며 “새로워진 군산컨트리클럽의 토너먼트 코스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우승 경쟁은 이번 대회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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