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리 잡나? 정우영, 2경기 연속 선발+평점 6.3→‘후반 5실점’ 팀은 1-5 패배

가동민 기자 2023. 8. 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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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1-5 완패를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도 동점골을 노렸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잘 막아내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결국 슈투트가르트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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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1-5 완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슈투트가르트가 가져갔다. 전반 35분 아타칸 카라조르의 패스를 받은 세루 기라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프치히도 동점골을 노렸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잘 막아내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들어와 슈투트가르트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6분 벤자민 헨리치가 어려운 각도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흐름을 탄 라이프치히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사비 시몬스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라이프치히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다비트 라움이 크로스를 올렸고 로이스 오펜다가 머리로 해결했다. 라이프치히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28분 케빈 캄플이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더 추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몬스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결국 슈투트가르트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5로 패배했다.


이날 정우영은 선발로 나와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됐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정우영은 89분을 뛰면서 뽈터치 35회, 패스 성공률 68%(19회 중 13회 성공), 가로채기 4회, 지상 경합 2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3점을 받았다.


정우영은 개막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690일 만에 풀타임이었다. 정우영은 인천 유스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 유스, 뮌헨 2군을 경험했다.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하며 경기장을 밟았다.


‘메가 클럽’ 뮌헨에서 정우영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임대를 떠나는 등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도 정우영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 수가 적지 않았지만,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정우영은 26경기를 뛰면서 총 638분을 소화했다. 한 경기 평균 24분가량을 부여받은 것이다.


이번 여름 정우영은 팀을 옮겼다.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정우영을 눈 여겨 봤다.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 중도에 부임했다. 회네스 감독은 뮌헨 시절 정우영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정우영의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다. 결국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에서 팀은 5-0 대승을 거뒀지만 정우영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6.7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그래도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회네스 감독은 경기 후 “정우영은 좋은경기를 만들었다. 매우 부지런했고 속도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이 드디어 슈투트가르트에서 자리를 잡는 듯하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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