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밀워키전서 멀티 출루+시즌 29호 도루…SD는 완패

김하성이 멀티 출루와 도루를 작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3회초 첫 출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어 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2루에 안착했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26일 원정 밀워키전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샌디에이고 김하성. 사진=고홍석 기자

김하성은 5회초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드러프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직후 그는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도루를 성공시켰고, 이때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도달했다. 김하성의 시즌 29호 도루. 다만 이번에도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7회초 삼진에 그친 김하성은 9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한편 김하성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밀워키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68패(61승)째를 떠안았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71승 57패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10패(8승)째. 김하성을 비롯해 타티스 주니어(4타수 2안타), 매니 마차도(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게리 산체스(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는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밀워키 선발투수 우드러프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1패)을 올렸다. 로우디 텔레즈(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와 윌리 아다메스(4타수 2안타 1타점), 카를로스 산타나(4타수 2안타)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다르빗슈는 26일 원정 밀워키전에서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고홍석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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