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군부 "프랑스 대사 48시간 내로 떠나라"… 말리·부르키나파소와 군사 협력

김민수 기자 2023. 8.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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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 대사에게 48시간 안에 니제르를 떠날 것을 통보하고, 인접국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로부터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외무부는 프랑스 대사가 48시간 내로 니제르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은 프랑스 이외에도 나이지리아와 독일, 미국 대사도 48시간 내로 니제르를 떠날 것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지만, 후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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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제르 군부 이러한 요청 할 권한 없어" 반발
지난 7월 26일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후 28일 치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도착하여 장관들을 만나고 있다. 2023.07.28/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 대사에게 48시간 안에 니제르를 떠날 것을 통보하고, 인접국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로부터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외무부는 프랑스 대사가 48시간 내로 니제르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 외무부는 "폭동주의자들은 이러한 요청을 할 권한이 없으며, 대사의 승인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니제르 당국으로부터만 나온다"며 맞섰다.

앞서 AFP통신은 프랑스 이외에도 나이지리아와 독일, 미국 대사도 48시간 내로 니제르를 떠날 것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지만, 후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

프랑스는 니제르를 식민 통치한 바 있으며, 현재 니제르에 병력 약 1500명을 주둔시켜 사헬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대응해 왔다. 미군 또한 현재 병력 약 1000명이 주둔 중이다.

니제르 사태를 중재 중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5일 오전 니제르 쿠데타 지도부에게 입장을 재고하고 구금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3년 내로 니제르가 민정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ECOWAS는 즉각적인 헌정 질서 회복을 요구하면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 개입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COWAS 위원회의 오마르 투레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역 지도자들이 쿠데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도 군부가 행동을 재고하고 이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니제르 쿠데타로 인해 사헬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주변국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헬 지역에서는 2020년 이후 말리, 부르키나파소, 기니 등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지하디스트드들이 상당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니제르 군부는 협상에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표명하면서도 ECOWAS가 외국과 동맹을 맺고 점령군을 준비 중이라며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니제르는 24일 인접국인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정권으로부터 니제르가 침공당할 시 군사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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