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프다더니...' 기적 이끌었던 핵잠수함, 결국 갈비뼈 미세골절로 이탈 '비상'
KT 위즈 관계자는 25일 "엄상백이 오늘 서울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검사 및 X-레이 판독 검사 결과 8번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엄상백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재검진을 할 예정"이라면서 "복귀까지는 약 4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상백은 2015년 KT 위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2020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꾸준하게 출장했다. 입단 첫해인 2015시즌에는 28경기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6.66을 찍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완벽하게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다. 구단의 적절한 관리 속에 리그 최강 선발진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KT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던 주인공이었다. 소형준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엄상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KT 역시 순항할 수 있었다.
엄상백은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올렸다. 총 11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00피안타(6피홈런) 29볼넷 89탈삼진 46실점(45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 피안타율 0.241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 투구는 9차례나 펼쳤다.
엄상백은 지난 22일 수원 KIA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면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쾌투를 펼쳤으나, 6회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고 말았다. 결국 엄상백은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단 KT는 엄상백 없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해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통증이 잦아들면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이제 다른 대안을 찾아야만 한다. 그래도 4주가 지난 뒤 정상적으로 복귀만 할 수 있다면 KT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9월 말에도 KT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는 이미 올 시즌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KT는 한때 승패 마진이 -14(5월 18일 당시 KT의 성적 10승 2무 24패로 10개 구단 중 10위)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순위 싸움에서 완전히 멀어진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며 승리에 집중했고, 마침내 60승 2무 47패의 성적과 함께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승패 마진은 +13. 후반기 성적은 23승 5패. 가히 압도적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KT의 가장 큰 장점은 선발진이다. 외국인 투수로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대체 외인으로 합류하면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탰다. 또 웨스 벤자민과 고영표, 배제성이 꾸준하게 선발 일정을 소화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여기에 엄상백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에 불가피하게 잠시 쉬어갈 예정이다. 과연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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