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파열'인데 186㎞ 2루타-4출루... 오타니 만화야구는 계속된다, 팀은 4연패 끊고 3-1 승리 [LAA 리뷰]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5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0.405와 0.664에서 각각 0.407, 0.665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072가 됐다.
에인절스는 놀란 샤누엘(1루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카스(3루수)-크리스 렌히포(유격수)-로건 오하피(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랜달 그리척(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패트릭 산도발.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은 더이상 투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을 날렸던 오타니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에도 2차전에 지명타자로 출격해 2루타를 작렬하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동일로 하루를 쉬어간 뒤 열린 이날 경기. 오타니는 역시나 타자로서 경기에 나섰다. 예견된 일이었다. 2018년 MLB에 진출해 '이도류'로서 본격적인 길을 걷기 시작한 오타니는 그해 팔꿈치 부상을 당해 10경기 만에 투수의 꿈을 잠시 접었지만 타자로서 계속 활약했다.
완전히 회복한 뒤 2021년 투수로 9승 2패, 타자로 46홈런을 날리며 아메리칸리그(AL)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오타니다.
이후 지난해와 올 시즌까지 완벽한 이도류 활약으로 MLB 새 역사를 써나가던 오타니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닥쳤다. 시즌 후 두 번째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UCL이 찢어질 경우 흔히 이 수술을 받는데 일반적으로 복귀까지 12~18개월이 걸리지만 두 번째 수술이라면 더 오랜 시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센가를 상대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1구 한복판 컷패스트볼(커터)를 파울로 걷어낸 오타니는 2구 볼과 3구 존을 파고드는 공을 지켜봤다. 4구 시속 86.5마일(139.2㎞) 커터가 존 가운데로 몰리자 오타니는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자세를 낮추며 어렵게 맞힌 공이었지만 원바운드로 우측 담장을 때릴 정도로 크게 뻗었고 오타니는 손쉽게 2루에 안착했다.
자세를 낮추며 콘택트에만 집중한 타구였지만 발사 속도는 시속 115.4마일(185.7㎞)에 달할 정도로 타격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한 타구였다.
드루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오타니가 3루로 보낸 샤누엘이 홈을 파고 들었다. 선제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무스타커스의 중전 안타 때 득점까지 했다.
7회엔 바뀐 투수 아담 콜라렉을 만나 3루 가운데로 쏠린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1루수에게 향하는 땅볼 타구가 됐다.
에인절스는 9회 렌프로와 그리척의 볼넷, 샤누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에겐 기회가 오지 않았다. 메츠 벤치는 자동 고의4구를 택했다. 4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이도류로서 펼친 만화야구는 잠시 중단됐지만 부상에서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치며 '만화야구' 주인공 다운 면모를 뽐냈다.
벨라스케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작전은 적중했지만 9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경기는 에인절스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4연패에서 탈출한 에인절스는 62승 67패로 AL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 선두권과 승차는 무려 9.5경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위로 같은 지구 팀인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9.5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7승(10패)째를 수확했다.
3연패에 빠진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 메츠는 59승 70패가 됐다. 에인절스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3위 시카고 컵스에 8.5경기 밀려 있어 가을야구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선발 센가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 선전했으나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투수 오타니' 시즌아웃 충격, 5억$→3억$? FA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니 '투타니 회의론'의 아이러니
- 선수 출신 미스 맥심 '톱4', 속옷 실종 '파격 패션' - 스타뉴스
- 김이서 치어, 아찔한 비키니 '터질 듯한 볼륨감' - 스타뉴스
- 이아영 치어, 탱크톱 패션 '숨길 수 없는 볼륨美' - 스타뉴스
- 아프리카 女 BJ, 살짝 가린 해변 비키니 자태 - 스타뉴스
- 일본에서 1시간에 84개씩 팔리는 '방탄소년단 진 크림 스킨'..K-뷰티 얼굴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미국 빌보드 '핫100' 또 역주행..16주 연속 차트인 - 스타뉴스
- 김수현→김준수·토니안도..故송재림 빈소 앞 채운 '애도 물결' [스타현장][종합] - 스타뉴스
- 박나래, 기안84와 썸 진짜였다..최측근도 증언 "둘이 진심" - 스타뉴스
- "故 송재림 사망 직전까지 신상털이+협박"..日 사생팬, 계정 폭파 후 잠적 [종합]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