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히샬리송 옹호..."5000만 파운드로 그보다 뛰어난 ST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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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머피가 히샬리송을 옹호했다.
이어 "5000만 파운드 미만의 가격으로 히샬리송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를 구할 수 있나?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선수로서 히샬리송을 좋아한다. 그는 특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플레이 방식도 마음에 든다. 득점에 물꼬를 튼다면, 히샬리송은 충분히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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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니 머피가 히샬리송을 옹호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다른 브라질리언과 달리 발 기술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공격수로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을 성실히 이행하며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해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중원 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으로도 넓게 활동해 전술적인 폭을 넓히게 해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그는 2017년 왓포드로 이적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38경기 5골 5어시스트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 활약에 힘입어 2018-19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여기서 두각을 나타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팀이 강등권에 허덕이던 2021-22시즌에도 홀로 고군분투했고 리그에서만 10골 5어시스트를 남겼다.
이후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을 향한 부담을 덜고자 공격 보강에 열을 올리던 토트넘은 적임자로 그를 낙점했다. 그렇게 히샬리송은 5000만 파운드(약 834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발생시키며 런던에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히샬리송의 영입은 실패로 남아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3골 4어시스트에 그쳤다. 시즌 중반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한 저격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그대로다. 케인이 떠난 만큼, 토트넘의 새로운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리그 2경기에서 침묵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조차 히샬리송을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자연스레 '비판'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일부 팬들은 그를 향한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고 '먹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을 향한 새로운 시각이 등장했다. 과거 토트넘 등에서 활약한 머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라며 그를 옹호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히샬리송은 높은 위치에 머물면서, 압박을 가하고 스프린트를 함으로써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그는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5000만 파운드 미만의 가격으로 히샬리송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를 구할 수 있나?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선수로서 히샬리송을 좋아한다. 그는 특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플레이 방식도 마음에 든다. 득점에 물꼬를 튼다면, 히샬리송은 충분히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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