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산주의자 추모공원, 사회 통합 기반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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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광주광역시가 2018년부터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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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선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던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에서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한 추모공원을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 통합과 관용에 부합하는 듯한 것으로 해석된다면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연대와 통합의 기반이 무너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광주광역시가 2018년부터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합을 해야 하는데 (공산주의에 가담했던) 집단하고도 과연 통합이 될 수 있을까, 사회의 기본적인 합의를 흔드는 일이라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항일 투쟁을 위해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광복 후엔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정율성 기념공원 건립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우려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율성은 직접 중국군 일원으로 참여해 전선 위문활동을 펼치고 중국으로 귀화했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입장에선 영웅일지 몰라도 우리 입장에선 6·25 참상에 일조한 인물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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