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후반기 타율 0.219' AG 국대 유격수가 결과 연연 안 하니 '최근 7일 타율 0.385' 반등의 서막 [MD창원]

창원=김건호 기자 2023. 8.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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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창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결과에 너무 목매면 한없이 떨어지는 수밖에 없다. 신경 쓰지 않겠다."

김주원(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75안타 7홈런 40타점 43득점 타율 0.234 OPS 0.673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은 0.219로 좋지 않지만 최근 7일 동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반등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최근 7일 동안 13타석에 나와 5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타율 0.385 OPS 1.154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주원의 활약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빛났다. 첫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4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는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4-1 대승을 이끌었다.

김주원./NC 다이노스

김주원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순위권에 있는 팀과의 경기여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항상 페디가 잘 던져주기 때문에 타자들도 많이 힘내서 도와줬어야 됐는데 며칠 동안 그러지 못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점수 많이 뽑아서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주원은 후반기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했다. 간결한 타격폼으로 바꿨다. 적응을 마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간결한 타격폼이 적응됐다.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감이 안 좋았을 때는 공을 바로 앞에서 너무 빨리 반응하고 치려고 했다. 그래서 떨어지는 공에도 스윙이 많아 나왔는데, 최근에는 투수들의 공을 보려고 많이 노력했다. 공을 보는 시간이 길어져서 치기 편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주원./NC 다이노스

김주원은 전반기에 59안타 6홈런 30타점 34득점 타율 0.238 OPS 0.681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219를 마크했다. 김주원은 이제 기록을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코치진과 팀 선배들의 조언 덕분이었다.

김주원은 "처음에는 기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매 경기 결과가 안 좋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코치님이랑 이야기하고 선배님들과 이야기하며 '그런 결과에 너무 목매면 한없이 떨어지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 것 생각하지 말고 과정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 그래서 나도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가겠다"고 했다.

김주원./마이데일리

김주원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팔렘방에 이어 항저우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김주원은 "조금 있으면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국제대회에 나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주원./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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