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분노의 해트트릭, 마네-피르미누와 사우디리그 득점왕 경쟁 선봉 섰다

이성필 기자 2023. 8.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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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득점왕 경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저리 가라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순위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하다.

호날두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알 아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 리그 3라운드 알 파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월 사우디 진출 후 리그 16경기 14골을 넣었던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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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득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득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득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득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제 3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득점왕 경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저리 가라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순위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하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투자한 구단들을 중심으로 초반 기세 싸움이 상당하다.

알 이티하드는 3전 전승에 9득점 무실점 1위다. 알 아흘리도 골득실에서 밀려(7득점 2실점) 2위일 뿐이다. 알 힐랄이 2승1무, 8득점 2실점 3위를 달리며 PIF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알 나스르만 1승 2패, 6득점 4실점으로 10위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서서히 깨어나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알 아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 리그 3라운드 알 파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시작은 사디오 마네였다. 전반 27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시야가 좋았고 마네의 결정력이 예술이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과 좋은 호흡으로 알 나스르에 리그 첫 승을 안겼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과 좋은 호흡으로 알 나스르에 리그 첫 승을 안겼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과 좋은 호흡으로 알 나스르에 리그 첫 승을 안겼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과 좋은 호흡으로 알 나스르에 리그 첫 승을 안겼다.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과 좋은 호흡으로 알 나스르에 리그 첫 승을 안겼다. ⓒ연합뉴스/AFP

흐름을 탄 알 나스르는 38분 탄력 넘치는 호날두의 점프에 의한 헤더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머리로 골을 자주 넣는 호날두는 특유의 움직임을 더해 골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10분에는 왼발로 두 번째 골을 넣더니 마네의 추가골로 4-0으로 앞선 추가시간에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로 데뷔 후 모든 리그를 포함해 개인 통산 63번째 해트트릭이다.

지난 1월 사우디 진출 후 리그 16경기 14골을 넣었던 호날두다. 올 시즌은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을 먼저 시작했다. 6경기 6골을 넣는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했다.

리그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사우디 문을 두드리면서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알 에티파크에 1-2로 패했고 알 타원에도 0-2로 졌다. 강력한 견제에 신경질만 늘었다.

지난 22일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서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고 침묵했다. 아시아 축구의 어려움을 제대로 체험했고 심판을 향해 자신이 당한 파울이 왜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있었다.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4-2 승리, 본선을 이끌며 체면치레는 했다.

분을 삭이고 나선 알 파테전은 분노의 질주였다. 볼만 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었고 지난 2월 26일 18라운드 다막전 이후 6개월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네와의 호흡이 기가 막혔다. 패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 갔다.

당장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아시아 무대를 주로 누볐던 알 이티하드의 모로코 국가대표 압데라작 함달라가 4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버풀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3골로 뒤를 따랐다. 말콤(알 힐랄)에 호날두와 마네가 뒤를 따르는 모양새다.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아직 1골 2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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