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8년 만에 박신자컵을 찾은 박신자 여사, 후배들에게 남긴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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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으면 좋겠다"WKBL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개최했다.
박신자 여사는 숙명여고 졸업 후 상업은행(現 우리은행)에서 활약했고 1967년 세계선수권(現 여자농구 월드컵) 준우승과 동시에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박신자컵은 나에게 영광이고 기쁨이다. 항상 좋았지만, 이번에는 국내 선수들이 아닌 해외 선수들도 왔다. 국제 대회가 돼서 너무나도 좋았다. 국제 대회가 돼서 오고 싶었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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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으면 좋겠다”
WKBL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개최했다.
박신자 여사는 숙명여고 졸업 후 상업은행(現 우리은행)에서 활약했고 1967년 세계선수권(現 여자농구 월드컵) 준우승과 동시에 대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 이어 2021년에는 2020 FIBA(세계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신자 여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그리고 8년 만에 박신자 여사가 직접 대회를 찾았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박신자 여사는 “한국을 오랜만에 왔는데 너무 좋았다. 근 10년 만이다. 모든 것이 너무 변했다. 농구가 아닌 다른 것도 변했다. 최근에 여의도 현대 백화점을 갔다. 거기서 깜짝 놀랐다. (웃음) 외국 사람들이 왜 한국을 오는지 알게 됐다. 음식도 그렇고 외국인의 마음을 알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계속해 “(한국에 오는 게) 힘들까 봐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딸과 함께 왔다. (웃음) 사무총장님이 더 걱정하셨다고 들었다. 웃으며 ‘휠체어 준비하셨나요?’라고 물어봤다.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박신자컵은 기존과 다르게 국제 대회로 변했다. WKBL의 어린 선수가 아닌 주전급 선수, 거기에 일본팀, 호주팀, 필리핀 국가대표까지 출전한다. 이에 대해서는 ”박신자컵은 나에게 영광이고 기쁨이다. 항상 좋았지만, 이번에는 국내 선수들이 아닌 해외 선수들도 왔다. 국제 대회가 돼서 너무나도 좋았다. 국제 대회가 돼서 오고 싶었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박신자 여사에게 한국 방문 계기를 묻자 ”10년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걷고 움직일 수 있을 때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일정이 없는 날에는 친구들도 만나고 있다“라고 답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박신자 여사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만났다. 잠깐 봤는 데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하라고 했다. (웃음) 과거에도 이야기했던 것 같은 데 선수들에게 자유투를 놓치지 말라고 했다. 자유투 때문에 지는 경기가 있다. 경기 후 50개 연속 넣기, 이후에 100개 연속 넣기를 도전하라고 했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또한, ”체력도 좋아야 한다. 큰 선수들은 더 빠르게 뛰어야 한다. 높은 확률의 슛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매 경기는 아니겠지만, 승리하는 팀이 될 것이다. 물론 지금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보다 더 잘 아실 것이다. (웃음) 나는 ‘하드 트레이닝’을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선수들이 부담감을 갖지 않으면 좋겠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자기가 알아야 한다. 나도 주기도문을 외우며 다른 잡념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다음에는 박신자가 아닌 다른 선수 이름으로 컵대회를 하면 좋겠다. 그때 또 방문하고 싶다. 그러길 바란다”라며 본인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여도 자기 적성에 안 맞으면 바꾸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목숨을 걸지 않으면 성공 못 한다고 생각한다. 돈, 인기를 좇으면 안 된다. 내가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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