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일본대사관 “큰소리로 일본어 말하지 말라”…행사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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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커지면서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과 교도통신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어제 일본어판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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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커지면서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과 교도통신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어제 일본어판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는 행동 수칙을 제시했습니다.
또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도 주문했습니다.
이 공지사항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라는 당부로 보입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오늘 개최할 예정이었던 일본인 피아니스트의 행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소했습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또,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중국 정부에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호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앞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유통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일본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일본 정부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한 2012년에도 격한 반일 시위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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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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