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불참한 김현숙 “회의 진행되지 않아 안타까워”

김현숙 여가부 장관. 연합뉴스

전날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해 비판을 받았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여성가족부는 ‘국회 여가위 출석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여가부는 25일 예정됐던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가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는 상임위 일정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회의에 출석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드릴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져 국회 상임위가 조속히 개최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날 여가위 전체회의에 국민의힘은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회의에 불참했고, 김현숙 장관도 나오지 않았다.

당일 여가부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무위원 대기실 등으로 직접 김 장관을 직접 찾아다니기도 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김 장관은 여가위원들이 국회법 제121조(국무위원 등의 출석 요구)에 따라 정식으로 출석요구를 한 뒤에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회의는 파행됐고 국회의 ‘잼버리 책임 추궁’은 또 한 차례 연기됐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