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팰리스GC에 등장한 ‘흰색 점프수트’ 무리 마스터스 떠오르네[SS 현장속으로]

장강훈 2023. 8.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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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대회 주최사인 한화큐셀 관계자는 "2012년 한화금융 클래식 2회 대회 때부터 캐디에게 흰색 점프수트 형태의 캐디복을 지급했다. 프리미엄 대회 지향에 걸맞은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마스터스 토너먼트 캐디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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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이저대회가 열린 한화클래식에 출전한 캐디들이 점프수트 형태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춘천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연습 그린 위에서 뙤약볕에도 퍼팅 연습을 하는 선수들 사이로 흰색 점프수트를 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허리쪽에는 선수 이름을 붙여, 캐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디는 대게 자유복장으로 선수들을 돕는다. 무더운 여름에 캐디백을 메고 걸어야 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게 일반적이다. 캐디들이 반바지를 선호하는 것도 바지가 땀에 젖어 달라붙으면 걷는 데 불편하기 때문이다.

한화클래식이 열린 25일 제이드펠리스GC 1번홀에 티샷을 준비하는 선수들 사이로 흰색 점프수트를 입은 캐디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춘천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그런데 이번 대회는 캐디들의 복장이 똑같다. 흰색 점프수트 타입의 반팔과 반바지로 통일돼 있다. ‘명인 열전’으로 유명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캐디복장과 흡사하다. 다른 대회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대회 주최사인 한화큐셀 관계자는 “2012년 한화금융 클래식 2회 대회 때부터 캐디에게 흰색 점프수트 형태의 캐디복을 지급했다. 프리미엄 대회 지향에 걸맞은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마스터스 토너먼트 캐디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클래식이 열린 제이드팰리스GC 연습그린 앞에 유니폼을 입은 캐디들이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춘천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한화클래식에서 캐디가 흰색 점프수트를 입은 역사가 10년을 훌쩍 넘겼다는 뜻이다. 쌀쌀한 봄에 치르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비해 한화클래식은 여름에 치른다. 점프수트는 입고 벗는데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 폭염에 습도까지 높은 기후를 고려하면, 마스터스 캐디복과 달라야 한다.

한화큐셀측은 “2016년부터 바짓단을 짧게 수선해 불편함을 덜었다. 올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캐디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등부분을 매시 재질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캐디복 뒷부분은 망사 형태로 바람이 통하도록 제작돼 있다. 무거운 캐디백을 메고 다니는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파3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선수 가족과 지인에게도 흰색 유니폼을 선물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사진 | 마스터스 토너먼트 홈페이지


한편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 개장 초기부터 하우스 캐디에게 유니폼을 지급했다. 골프장 인근에 있는 가난한 흑인이 주로 캐디로 활동했는데, 이들이 조금 더 깨끗하고 똑똑한 이미지를 내기 위해 흰색 점프수트에 녹색 모자를 씌웠다는 게 정설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녹색과 흰색의 조합은 그린 재킷을 입은 챔피언과 흰색 유니폼을 입은 캐디가 대비를 이룰 때 발생한다. 마스터스를 떠올릴 때 상징적인 이미지가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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