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韓영화 결산…'밀수'·'콘크리트'만 웃었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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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한국영화 빅4로 꼽힌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성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밀수'에 이어 8월 2일 동시 개봉한 두 작품 '더 문'과 '비공식작전'은 함께 울게 됐다.
최근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면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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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 여름 한국영화 빅4로 꼽힌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성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외화 공세 속 '밀수'가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됐다.
지난달 26일 여름 영화 첫 타자로 개봉한 '밀수'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김혜수, 염정아의 투톱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다.
공개 이후 밀수꾼들의 속고 속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시원한 수중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세를 잡았다. 25일 기준 48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 400만을 돌파, 500만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밀수'에 이어 8월 2일 동시 개봉한 두 작품 '더 문'과 '비공식작전'은 함께 울게 됐다.
특히 '더 문'은 한국 최고 수준의 특수효과 기술력으로 우주 비주얼을 생생하게 구현한 점은 호평을 받았지만, 진부한 스토리와 감성이 관객들에게 외면 받으며 간신히 5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완성도 높은 특수효과를 위해 거액의 예산이 투입돼 약 640만명이 손익분기점이었지만 턱없이 모자라게 됐다.
다만 일찍이 155개국에 선판매 된 '더 문'은 아시아권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0일 개봉해 올해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생충'에 이어 현지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26일에는 태국에서 개봉하며 아시아권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에서 아쉬웠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공식작전'은 하정우와 주지훈, 두 흥행 콤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피랍이라는 소재를 비교적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으나, 앞서 같은 소재를 다룬 '모가디슈'나 '교섭'의 기시감이 든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래도 100만 넘기 힘든 시장에서 어렵사리 104만명을 기록하며 '더 문'의 두 배 성적을 거뒀으나, 당초 목표인 600만명의 모객은 요원한 일이 됐다.
마지막 주자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직 손익분기점 380만명을 넘지는 못했으나 근접해가고있어 긍정적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그리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젊은 관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주연 이병헌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의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꾸준히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면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나름의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작품들이 나왔다는 평가에도, 지난해에 비해서도 아쉬운 성적표라 영화계의 근심이 깊다. 빅4 한국영화가 한 주 차이로 연달아 개봉했던 지난해 여름에는 '한산:용의 출현'이 726만 명으로 1위를, '헌트'가 435만 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던 터. 하위권이었던 '비상선언'이 205만, '외계+인 1부'도 153만 명을 모았다.
이처럼 올 여름 빅4가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다가오는 또 한번의 대목인 추석 시즌에는 어떤 작품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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