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강아지가 이물을 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심영구 기자 2023. 8.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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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자신의 눈높이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평소에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맞지만, 이미 발생한 일이라면 당황한 보호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병원에 안 가도 되지 않을까?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히 아는 상황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이다.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이 모두 흡수돼 버리면 급성 간부전/신부전 등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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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차용환 수의사)

반려동물에게 자신의 눈높이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신기하고 매력적인 물건을 발견한 반려동물이 가장 먼저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 모두 알다시피 코와 입이다. 특히 아직 멋모르는 어린 시절이나 성격에 따라서는 성체가 된 이후에도 궁금한 건 일단 먹어 보고야 마는 아이들이 있다. 평소에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맞지만, 이미 발생한 일이라면 당황한 보호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병원에 안 가도 되지 않을까?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히 아는 상황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이다. 일단 독성이 전혀 없는 물질이어야 한다. 그리고 소형견 기준 아무리 커도 1cm 이하의 작고 날카롭지 않은 물질이어야 한다. 이런 경우라면 3일 정도에 걸쳐서 변으로 나올 확률도 있다. 예를 들어 면봉의 머리 부분이나 작은 큐빅 등이 있다.
 

흡수가 쉬운 독성물질은 어떻게 할까?

먹은 지 30분이면 거의 흡수되는 사람용 약물이나, 1-2시간이면 흡수될 수 있는 포도, 초콜릿 등은 더 이상의 흡수를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구토를 유도하는 게 필수이다.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이 모두 흡수돼 버리면 급성 간부전/신부전 등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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