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할로웨이 26일 맞대결…“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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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다."
전사의 심장을 가진 페더급(65.8㎏)의 두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UFC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과 드디어 오픈핑거 글러브를 맞댄다.
정찬성은 1년4개월만에 열리는 이 경기를 앞두고 "당시 감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다시한번 비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 전부터 정찬성은 하와이 상황을 전해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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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다.”
지난해 4월 절대 강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매치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던 정찬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기를 노린다. 정찬성은 당시 ‘챔피언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절망에 빠진 듯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까지 내놨다. 하지만 정찬성은 이겨냈다. 정찬성은 1년4개월만에 열리는 이 경기를 앞두고 “당시 감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다시한번 비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가 끝나면 훈훈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상대를 향한 도발보다 경기 서로를 존중하는 매너좋은 파이터로 분류된다. 경기 전부터 정찬성은 하와이 상황을 전해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와이는 할러웨이의 고향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이달 8일 일어난 산불로 큰 피해를 봤다. 미국 정부는 총 3000에이커(12.1㎢)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타고, 건물 2000여채가 무너지는 등 55억달러(약 7조297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 사망자도 1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야 하와이 산불 소식을 접했다는 정찬성은 “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믿는다”며 “하와이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할로웨이 역시 “이 경기를 하와이 사람들을 위해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할로웨이는 미디어데이에서 묵숨을 잃은 고향 주민들을 향해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할로웨이는 아직 진화를 위해 노력 중인 하와이 사람들을 위해 붉은색 바지를 입고 이번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정필재,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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