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목민축제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말 달리던 노마드 배달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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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중심으로 한 세계유목민 축제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세계유목민문화축제(Nomads WCF)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을 펼쳐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을 26일 전했다.
폐막식에는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유목민문화축제의 감사 트로피를 수여 받으며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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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유목민족들 뜨거운 호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몽골을 중심으로 한 세계유목민 축제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세계유목민문화축제(Nomads WCF)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을 펼쳐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을 26일 전했다.
몽골 세계유목민문화축제는 세계 11개국에서 초대된 1000여명의 예술인과 1만명의 출연진이 참가하여 교류하는 국제적인 문화행사이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국립민속국악원은 개막식, 본 공연, 폐막식까지 주요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본 공연에서는 기악연주와 한국무용, 민요 등 한국 민속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몽골과 세계 여러 나라의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폐막식에는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유목민문화축제의 감사 트로피를 수여 받으며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에는 공연예술뿐 아니라 공예 등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렸는데, 국립민속국악원과 동행한 이효재 한복디자이너가 참여였으며 민속국악원 단원들도 이 행사에 참여하여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세계유목민문화축제 참여뿐 아니라 몽골 행정부, 국립예술단체 및 예술가와의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축제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몽골 문화부 친바트 너밍 장관을 만나 기념패를 전달하고 전통예술을 통한 한-몽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공유했으며, 공연 직후에는 뭉크졸 남차인 몽골 총리 직속 문화예술국장의 간담회에 초청받아 문화교류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몽골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교육기관인 몽골 국립콘서바토리(The Mongolian Conservatory)와 몽골 경찰청 소속 몽골음악 연주단체인 국립경찰청쉴드앙상블(The National Police Agency of Mongolia Suld Ensemble)과 맺은 업무협약은 앞으로 예술 영재 교류, 전통음악의 교육, 연구, 합동공연 등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 성과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 중에는 한-몽 예술가 간 소중한 교류의 장도 마련되었다. 민속국악원 단원들과 몽골의 예술가들이 함께 만난 이 자리에서는 몽골 예술가들이 몽골의 대표적인 성악예술인 호미와 마두금을 연주하였으며 그에 대한 답례로 한국 측은 판소리와 가야금연주를 선보였다.
김중현 국악원장은 “현 시대의 전통예술 현장을 이끌어가는 양국의 기관,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상호 호혜적 관계망 형성을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민속국악원이 구심점이 되어 몽골의 예술기관 및 예술가들과의 적극적 관계 맺기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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