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류수영, 허영만 입맛 사로잡았다
배우 류수영이 낭만식객 허영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예서는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이 만화가 허영만을 집으로 초대, 정성 가득 한식 5첩 반상을 대접했다. 전국의 맛집만 900곳 이상 가봤다는 허영만은 대한민국 미식계 끝판왕으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류수영은 미식가 허영만의 입맛까지 완벽하게 맞춰냈다.
이날 류수영은 “귀한 분이 오신다”라며 제주 은갈치, 모시조개 등 싱싱하고 귀한 식재료를 준비했다. 이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바싹불고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류수영이 요리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을 때 드디어 초인종이 울렸다. 류수영이 반가운 마음에 버선발로 마중을 나간 가운데 드디어 공개된 손님은 낭만식객 허영만이었다.
‘타짜’, ‘각시탈’, ‘식객’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만화가 허영만은 대한민국 대표 미식가로도 유명하다. 류수영과 허영만은 오는 9월 10일 KBS에서 방송될 미식 다큐멘터리 ‘K 푸드쇼, 맛의 나라’를 함께 촬영하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허영만이 등장하자 류수영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의 잔망미는 사라지고, 묵언수행하듯 요리에 집중한 류수영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류수영은 한껏 긴장한 상태에서 한식의 기본 메뉴들로 5첩 반상을 완성했다. 간을 조금 약하게 먹는 허영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즉석에서 레시피를 바꿔야 하는 돌발 상황이 있었음에도 류수영은 최선을 다해 요리했다. 그 결과 최고 미식가 허영만의 입에서 “맛있다. 맛있네!”라는 감탄이 나왔다. 허영만의 인정에 류수영도 안심하고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그런가 하면 류수영과 허영만의 솔직 유쾌한 대화도 공개됐다. “요리할 때는 어남선, 연기할 때는 류수영”이라는 류수영의 말에 허영만은 “어느 쪽이 더 수입이 좋나?”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류수영 역시 허영만에게 가장 효자 같은 작품이 무엇인지 묻기도. 이에 허영만은 “주식으로 날려서…”라고 거침없이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맛있는 음식’이라는 공통의 관심사 덕분인지 누구보다 끈끈한 사이가 된 류수영과 허영만의 티키타카가 시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빨간 맛’을 주제로 한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류수영, 이정현, 박수홍, 송가인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그 어느 때보다 메뉴 평가단의 극찬이 쏟아진 대결이었다. 경쟁을 펼친 편셰프들조차 “다들 막강하다”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 이 가운데 우승 및 출시 영광은 편셰프에 첫 도전한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송가인은 아버지표 마늘고추장 주물럭에 자신의 비법을 더해 오삼불고기를 만들었다. 또 옥고감밥(옥수수 고구마 감자 밥)에 오삼불고기를 더한 삼각김밥도 완성했다. ‘편스토랑’ 우승상품 송가인의 마늘고추장오삼불고기는 밀키트 형태로 각종 온 오프라인 매장에, 옥고감 오삼김밥은 전국 해당 편의점에 출시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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