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포문 연 폴더블폰 시장…접는 매력 커질까

조민욱 기자 2023. 8.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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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결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까지 폴더블폰 출시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2025년경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다면 이에 따른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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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결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애플까지 폴더블폰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대중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지난 11일 전 세계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Z5 시리즈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사전 판매에서는 폴더블폰 최초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도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폴더블폰은 기존 바 형 스마트폰 대비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대표적인 부분은 휴대성이다. 화면을 반으로 접는다는 특징 외에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등 경량화가 더해지며 점차 폴더블의 의미가 커지고 있다.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힌지 역시 점진적 개선으로 화면 주름이 최소화되는 추세다.

갤럭시Z 플립5은 외부 디스플레이 '플렉스 윈도우'의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고, 폴드5도 전작 대비 배터리, 발열 제어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발열은 항상 게임에 따라붙는 고질적 문제"라며 "폴드의 경우 게임플레이시 시야각을 넓히는 고해상도 지원에 더해 배터리·발열 부분까지 보다 개선된다면 게이밍 기기로써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 대세화의 원년으로 삼는 등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팔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폴더블이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1860만대로 예상되며, 오는 2027년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1.7%, 2027년 5%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폴더블폰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고 모토로라, 구글 등이 잇달아 참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애플은 아직까지 폴더블폰 출시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2025년경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1년 1월 애플이 폴더블 화면을 갖춘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밖에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선보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다면 이에 따른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이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이며 시장의 혁신을 불렀고, 이후 '에어팟'이 무선이어폰의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닐 모스턴 이사는 "미래 폴더블폰 산업을 조성하거나 파괴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애플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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