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400km" 발표…업계 "검증 필요"

김종력 2023. 8. 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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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한·중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죠.

그런데 최근 중국 닝더스다이, CATL이 10분만 충전해도 400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사실이면 시장의 대규모 지각 변동을 불러올 기술인데, 업계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 CATL의 신형 LFP 배터리 공개 행사입니다.

CATL에 따르면 '선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배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입니다.

10분만 충전해도 400㎞를 달릴 수 있고, 7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완전 충전도 15분이면 가능합니다.

CATL은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1분기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LFP 배터리는 K배터리의 주력 품목인 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약 30% 저렴합니다.

대신 주행거리가 NCM 배터리에 비해 짧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선싱'은 이 약점을 보완한 겁니다.

제원만 보면 '게임체인저'급인데, 배터리 업계에서는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 "발표된 기술대로라면 배터리 과부하, 수명 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입니다. 실제 양산과 상용화 과정에서 가격, 품질 그리고 성능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8.7%로 1위에 오르는 등 K배터리는 점유율에서 중국에 앞섰습니다.

하지만 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중저가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고, 중국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K배터리가 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배터리 #전기차 #CATL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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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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