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무빙' 캐스팅 中 강풀 작가의 '강력한 선택' 받은 사연[인터뷰①]

정승민 기자 2023. 8.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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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빙' 장희수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윤정이 작품 합류 과정을 풀어내며 강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먼저 캐스팅 비화를 묻는 말에 고윤정은 "캐스팅 당시에 들은 건 없었지만, 나중에 강풀 작가님과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비하인드를 들은 적이 있다. 저는 원작을 안 본 상태로 현장에서 준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즉석 리딩을 어려워한다. 그런데 희수는 저랑 성격과 말투가 많이 비슷해서 낯설지 않았다"며 "나중에 강풀 작가님께서 강력하게 캐스팅에 관여했던 건 희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 목소리가 좋고 표정이 털털해 보였다는 이유였다. 어렸을 때부터 제 목소리에 만족하지 않았는데 데뷔하고 목소리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으니 요즘은 감사한 마음이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가 말을 툭툭 뱉고 털털한 배역이어서 어울렸던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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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장희수 역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무빙' 장희수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윤정이 작품 합류 과정을 풀어내며 강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장희수 역으로 분하는 고윤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극 중 장희수는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정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면서도 아버지 장주원(류승룡)의 무한 재생 능력을 물려받은 초능력자다.

먼저 캐스팅 비화를 묻는 말에 고윤정은 "캐스팅 당시에 들은 건 없었지만, 나중에 강풀 작가님과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비하인드를 들은 적이 있다. 저는 원작을 안 본 상태로 현장에서 준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즉석 리딩을 어려워한다. 그런데 희수는 저랑 성격과 말투가 많이 비슷해서 낯설지 않았다"며 "나중에 강풀 작가님께서 강력하게 캐스팅에 관여했던 건 희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 목소리가 좋고 표정이 털털해 보였다는 이유였다. 어렸을 때부터 제 목소리에 만족하지 않았는데 데뷔하고 목소리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으니 요즘은 감사한 마음이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가 말을 툭툭 뱉고 털털한 배역이어서 어울렸던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력한 의사로 자신을 선택해 준 강풀 작가에 대해서 고윤정은 "초등학생~중학생 때 작가님의 아파트를 좋아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유명했던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한다는 게 신기했다. 처음에는 체구도 엄청 크시고 유명해서 어려울 것 같았는데 감수성도 풍부하시고 따뜻하시더라"라며 "희수 대사는 저를 알고 쓰셨나 싶을 정도로 말투가 입에 잘 붙었다. 촬영 중 힘들 것 같다며 밥도 많이 사주셨는데, 독려하기 위해서만 오셨던 건 아니고 모니터링도 꼼꼼히 하셨다. 너무 좋다는 작가님의 반응을 보고 더 확신을 갖고 연기했던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말투 외에도 본인의 배역과 비슷했던 점이 있냐는 물음에 고윤정은 "저는 예고와 미대 입시를 오래 했었다. 예고 떨어지고 일반고로 다니다가 편입했는데, 중학교 때부터 입시를 계속 준비했던 것 같다"며 "입시 과정에서 한눈 안 팔고 제 목표만 바라보며 경주마처럼 달리는 게 습관이 됐다. 입시를 위해 늘 훈련을 반복하는 희수의 면모가 공감되기도 했고, 미술도 그렇지만 체육도 성적보다는 자신의 체력 싸움이 중요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이 희수와 닮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고윤정 "걱정 많았던 무빙 17 대 1 장면...원작 설정과 다른 이유 있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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