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벗어나고 있는 NC 김주원 “새 타격폼에 적응…기록 신경 안 쓰려 해” [MK인터뷰]
“(새 타격폼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 기록 등에 신경을 안 쓰려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주원의 성장통이 서서히 끝날 조짐이다.
김주원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기세가 오른 김주원은 NC가 7-0으로 격차를 벌린 4회말에도 안타와 타점을 적립했다. 2사 만루에서 최원태의 7구 130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분위기를 완벽히 NC에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센스도 빛났다. 후속타자 안중열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그는 홈을 파고들며 두 번째 득점까지 작성했다.
이후 김주원은 5회말과 8회말 각각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김주원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은 NC는 LG를 14-1로 대파했다. 이로써 NC는 53승 2무 49패를 기록, 4위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김주원은 “순위권에 있는 팀이랑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렇게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아 지난해까지 타율 0.230(439타수 101안타) 15홈런 63타점을 작성한 김주원은 올해 들어 성장통을 앓았다. 4월 타율은 0.281이었으나, 6월 타율은 0.200, 7월 타율은 0.191로 추락했다.
절치부심한 김주원은 최근 타격폼에 변화를 주면서 부진 탈출을 위해 발버둥쳤다. 불필요한 동작들을 없애고, 간결하게 공을 치려는 것이 요지. 타격 전 힘을 주기 위해 순간적으로 몸을 뒤로 움추리는 테이크 백 동작도 줄였다.
그는 “(새 타격폼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 시합 때도 적응을 했으니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결과도 잘 나왔다”며 “안 좋았을 때는 너무 빨리 반응을 해 떨어지는 공에도 스윙이 나오고 그랬다. 최근 들어서는 투수가 던지자마자 공을 보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볼을 보는 시간이 길어져서 치기 편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코칭스태프 및 선배들의 조언도 김주원에게는 큰 힘이 됐다. 그는 “처음에는 숫자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매 경기 결과가 안 나올 때마다 힘들었다. 그런데 코치님 및 선배님들께서 결과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한 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과정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마음이 편해졌다. (기록 등)을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NC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무려 19안타 14득점을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특히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을 작성했는데, 이는 KBO리그 통산 87번째이자, 올 시즌 첫 번째로 나온 기록이었다.
김주원은 “항상 페디는 매우 잘 던졌다. 야수들도 많이 힘내서 도와줬어야 했는데 최근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 점수를 많이 뽑았다. 페디가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해줘서 좋았던 것 같다”고 씩 웃었다.
많은 가능성을 가진 김주원은 오늘 9월 중순부터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9월 중순 소집되며 10월 초까지 경기를 치른다.
김주원은 “조금 있으면 아시안게임이 있다.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국제대회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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