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배터리공장 규제 나선 ‘이 나라’…“효과적 통제 필요” 주장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26. 09:57
헝가리 야당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 허가·통제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뉴스 헝가리에 따르면 헝가리 야당 LMP(차별화 된 정책당)는 최근 자국 내 배터리 공장에서 사고가 이어지자 이 같은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테 카나쉬 나기 LMP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에서 비리, 환경오염, 사고를 포함한 배터리 공장 문제에 대한 보도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 당국이 중부지역 괴드에 있는 삼성SDI 공장에서만 수십건에 이르는 비리 사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공장 허가 발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당국이 배터리 공장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너피(Napi.hu)는 앞서 헝가리 이반차 지역 SK온 배터리 공장에서 다수의 근로자가 질병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질병 원인에 대해서는 해당 공장이 유독성·발암성 물질을 취급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너피는 SK온이 유독 물질 취급 사실을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헝가리 코마롬 지역에 있는 SK온 배티러 공장에서도 근로자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헝가리 국회의원에게 제출된 답변을 보면 해당 근로자들은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분말과 전해질을 취급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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